지진·화재에 강한 이중 바닥재로
안전한 건자재 분야 선도
㈜유로씨앤에프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피해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2016~2017년 포항·경주 지진으로 이재민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어느 곳도 이젠 지진에서 안전지대인 곳은 없다.
이런 이유로 국내 건축 시장에서도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화재 뿐만 아니라 지진에도 대비한 내진설계 건축 내장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로씨앤에프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화재 뿐만 아니라 지진에도 강한 사무용 바닥재와 친환경 카펫 등 건축 내장재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다.
글 / 김태연 기자

건축 내장재 가능성 보고 회사 설립
㈜유로씨앤에프의 유병섭 대표는 의류업 유통을 시작으로 수십년의 영업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유 대표는 지난2004년 건축 내장재 분야 영업을 시작으로 OA FLoor, 친환경 카펫 등 건축 내장재의 가능성을 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 대표는 2015년 유로 씨아이엠 서울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의정부 전시장을 오픈하며, 지난해 ㈜유로씨앤에프(www.eurocnf.com)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내진·친환경 OA/Access Floor 특판 대리점과 옥수수를 원료로 미국 듀퐁사에서 개발한 친환경 카펫으로 유명한 VOX FLOR Dupont Sorona Capet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기능성 STEEL 천장재와 주택용 THE IN STEEL Kitchen Wall 판넬을 개발했으며, 디케이 동신(칼라강판, 스텐) 특판 대리점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유 대표는 “국내 건축 내장재에서도 화재와 지진 등을 대비한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며 “앞으로는 환경적인 면에서도 안전한 내장재가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돼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지진과 화재에 강한 이중바닥재로
WOOD패널 삽입한 신개념 OA 패널
유로씨앤에프의 대표 상품인 OA/Access Floor는 이중 바닥재로 높은 하중이 적용되는 사무자동화·일반 업무 공간 및 대형 전산센터 등에 설치된다.
사무실이나 각종 전산실, 컴퓨터 서버실 등은 전기누전, 지진, 화재 등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이런 사고에 대비해 유로씨앤에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전기통신설비의 내진용 이중바닥재 시험을 통과해 지진에 대비한 이중바닥재로써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았다. 또한 방재시험연구원의 난연시험에서 준불연재 판정을 받아 화재에도 안전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OA 플로어는 아연도금하고 코팅처리된 고급강 소재 패널안에 나무패널을 삽입하여 제작한 신개념의 OA 패널이다. 기존의 시멘트 무기질패널이나 스틸콘크리트패널과는 달리 가벼우면서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여기에 어떠한 용접처리도 하지 않아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고급스러우며 도금강판의 사용으로 우수한 품질까지 겸비하였다. 무엇보다 기존의 스틸패널의 단점인 보행시 울림현상 및 휨현상을 최소화하여 보행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패널은 중앙집중하중이 기본적으로 500kg 이상인 중량형 모델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700kg 이상 모델인 초중량형 모델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곳 패널은 기본적으로 시공시 모든 패널의 절단면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부착, 마감처리하여 패널내부에 외부로부터 가해질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였으며 아울러 패널의 내화성능도 제고시켰다. 이렇기 때문에 타 제품들보다 튼튼하고 강하지만 훨씬 얇고 가볍다. 여기에 일반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휨 현상이 전혀 없고 품질도 5년을 보증하고 있다.
기존 사용하던 실내 사무실을 리모델링할 경우 OA 플로어를 시공할 때 기존 건물의 층과 층 사이의 높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유로씨앤에프는 세계 최저높이인 H:40(높이 4㎝)으로 설치가 가능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공사기간이 부족한 호텔이나 유통시설 건설 현장에서도 건식 방통 FLOOR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촉박한 현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이런 제품의 장점들 때문에 유로씨앤에프는 삼성동 K타워, 서울 디자인지원센터, 서울대 장학빌딩, 송도 I타워, 대구무역회관, 중학동 트윈트리, 판교 이노벨리, 포스코 강판사옥 등을 시공, 건축 내장재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천연옥수수 주원료 한 친환경 카펫도 ‘인기’
유로씨앤에프의 또 하나의 대표상품은 DuPont Sorona의 친환경 카펫이다. 이 카펫은 기존 석유화학 추출물이 아닌 천연 옥수수를 주원료로 생산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인기이다. 무엇보다 화학세제가 아닌 물 세탁만으로도 생활 오염물질 대부분이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호텔, 학교 등에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세탁성과 파일 압축 후 원상 회복력이 매우 우수하며, 햇빛 및 자외선 노출로 탈·변색이 일어나지 않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 성장하기 위해서
어음제도·최저입찰제 개선돼야
유병섭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음제도와 기업의 최저입찰제 경쟁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어음제도는 중소기업의 오랜 숙원 중 하나로 부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어음을 받은 중소 업체들이 입는 피해가 상당합니다”며 “올해부터 정부가 어음제도를 개편한다고 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대기업 등에서 물건을 입찰할 때 무조건 최저가로 입찰한 곳에 일감을 몰아주다 보니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된다면 제품 하자가 발생하고 이 하자는 화재와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며 “이런 사회 풍조가 바뀌어야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유병섭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다양해지지만 건축 내장재 제품은 그 요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과 친환경을 겸비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